
빅뱅이론 시즌2, 에피소드4. 스타탄생
라지가 지나친 자신감에 빠지면서 모든 우정이 위험에 처한다. 잡지 기사 덕분에 유명해진 라지는 레너드의 오랜짝사랑 페니를 엉뚱한 상황에 빠드린다.

이번 에피소드의 메인 주인공은 라지네요. 물론 쉘던의 독단적이고 고집스러운 웃음이나 하워드의 성희롱인지 드립인지 구분할 수 없는 웃음도 여전하고요.
시작은 페니와 레너드, 쉘던과 하워드까지 소파에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와중에 라지가 희소식을 들고 찾아옵니다.
여성이 있으면 말을 못하니까, 페니가 자릴 피해주죠.

가져온 희소식이란게 바로 본인에게만 희소식이었는데요. ㅋㅋ 카이퍼벨트 너머에서 본 작은 생물체 - 라지는 이걸 플래닛발리우드라고 부릅니다ㅋ - 를 발견한 덕분에 주간지 '피플'에서 '주목할 30세 이하 30인'으로선정이 됐다는 겁니다.
레너드와 하워드는 축하를 하려는데 쉘던의 찬물로 라지는 화를 내며 가버리고 말아요.
다음날, 친구들은 쉘던의 연구실에 찾아와 라지에게 사과하고 좋은 일에 축하하는 의미로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하죠.
쉘던은 뭘 축하해줘야 하는지 왜 사과해야 하는지 몰라요.

너 정말 재수 없었다는 하워드의 말에도, 자기 생각은 다르다며 꼿꼿이 쉘던스러움을 유지합니다. 어제 우리 셋중에 내가 그나마 제일 나았다며 ㅋㅋㅋ 이 자식아. 자기 연구나 발견은 온 인류가 축하하고 칭찬해야 한다고 할거면서. ㅋㅋㅋㅋ
그래도 우리에겐 쉘던 전용 설명서이자 조종사인 현자 레너드 호프스태터가 있습니다.ㅋㅋㅋ
침착하게 왜 그래야 하냐고 물어보죠.
쉘던/ 라지가 진정한 업적을 이루길 바란다면 무조건 칭찬만 해주면 안돼. 내가 11살 때 여동생이 아빠한테 '세계최고의 아빠'라고 쓰인 컵을 선물했는데 아빠는 그 이후로 평생 대충 살다 가셨어.
이런 말에도 레너드는 쉘던 방식으로 축하해야 하게 만들어주죠.
레너드/ 좋아. 그럼 이렇게 생각해보자. '피플' 잡지 선정이 라지 인생 최대업적이라면?
쉘던 캐릭터 파악 끝난 레너드도 대단합니다. 몸에 사리가 몇백개는 생겼을 듯. ㅋㅋㅋㅋ
라지의 연구실로 가는 길.
진심으로 기쁘게 축하하자는 레너드에게 쉘던은 안 기쁘다고 합니다. 이때는 하워드 대사가 웃겨요.
하워드/ 나를 보고 배워. 난 분해도 잘 참잖아. 내가 설계한 망원경 받침대 아니었으면 보잘 것 없고 눈곱만한 우주 쓰레기 더미를 라지가 무슨 수로 찾았겠냐고. 내가 마음이 넓어서 다행이지.
이 다음에 쉘던이 입력된 미소를 보여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괴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라지의 연구실을 방문한 친구들.
저녁먹으러 가자고 제안하는 참에 게이블하우저 박사 = 학장이 등장해서 라지를 실컷 띄워주고는 넓은 연구실도 주고 총창 전용 식당에서 점심을 먹자며 데리고 가버립니다. ㅋㅋㅋㅋㅋ

오프닝전 파트에서 쉘던이 물티슈를 쓰는 이유에 대해 잠시 수다를 떠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대학 화장실이 건조기로 바뀌었고, 박테리아 걱정에 쉘던은 종이 타월을 선호하게 되었는데요. 앞에 잠깐 뿌려둔 말이 뒤에서, 라지가 연구실도 키우는데, 쉘던은 학교에서 종이타워하냐 못쓰냐는 식으로 따지는데 바로 쓰여요. 이렇게 뭔가 떡밥까진 아닌더라도 요렇게 뿌려두고 회수하거나 활용하는 대사 포인트가 좋더라고요.

그리고 자꾸 쉘던이 파토내는 소릴 할때마다 레너드가 눈치주는거 무지 웃깁니다. 그때마다 기계적으로 기괴한 미소짓는 쉘던은 더 웃기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이후 총장님 전용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온 라지는 한껏 기고만장해져 있지요. ㅋㅋㅋ 진짜 재수가 없긴 하더라고요. ㅋㅋㅋ 밥먹고 피플 사진 촬영장으로 이동했고, 촬영 자랑도 하고, 조교 트레버도 생겼다고 하며 종에 비유해요. 인도에서는 종이 아니라 불가촉천민이라고 부른다면서ㅋㅋㅋ 이후 피플 매거진이 주최하는 파티에 초대받았는데, 특별히 부탁해서 친구들도 초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VIP자릴 못구했다면서 너희들은 그냥 P라며 자랑인지 놀림인지 모를 말을 하죠.
쉘던/ 파푸아뉴기니에 어떤 부족이 있는데 사냥꾼이 마을 사람들에게 사냥 성공을 자랑하면 그 사람을 죽이고 가죽을 벗겨 북을 만들어서 악귀를 내쫓는대. 어이없는 미신에 불과하지만 왜 그러는지 알 거 같아.
ㅋㅋㅋ 하루에 두번 고장난 시계가 맞듯이 갑자기 속시원한 비유를 하는 쉘던 ㅋㅋ
페니가 라지에게 술을 더 갖다주는 사이, 친구들은 라지의 초대를 모두 거절합니다. 피플매거진 파티에 가는 건데 친구의 좋은 일에 축하는 못해줄 망정 모두 거절하는 것에 사교성이 좋은 페니가 못참죠. ;;참았어야 했다 ㅋㅋㅋ
페니가 라지의 초대에 응합니다. ㅋㅋㅋ
페니 사라지고 라지가. 이거봐. 페니랑 데이트 하게 됐네. 넌 꼬박 1년이 걸렸는데 ㅋㅋㅋ 하면서 레너드를 놀리는 건 또 안빼먹네요 ㅋㅋㅋ

그리고 특별출연한 찰리 쉰. 유명한 배우죠. ㅋㅋ
토요일 파티날.
라지가 차려입고 샴페인을 마신 채로 등장합니다. ㅋ 페니를 데리러 가서 입터진 김에 아무말을 늘어놓죠. 옷이 그게 다냐는 둥 ㅋㅋㅋㅋ 레너드에게 자기 리무진 봤냐는 둥.ㅋㅋ 할아버지 어릴적 집보다 크다면서ㅋㅋㅋ 라지 집안도 그러고 보면 아버지가 출세한 쪽인가봐요. 아버지가 산부인과 의사에 벤틀리 몬다던데.ㅋㅋㅋ
파티가는 라지와 페니를 보고나서 시무룩한 레너드가 포장된 식사를 들고 집으로 들어오죠. 마침 하워드도 있어요.
하워드는 위로한답시고 크로아티아 여자들이 영주권 취득하려고 만나는 사이트를 소개시켜줍니다. 너도 안되겠다. 진짜 ㅋㅋ
이후 쉘던이 나타나고, 저녁 먹으면서 쉘던이 어릴적 이야기가 생각난다면서 입을 터는데요.
하워드/ 너무 신난다 땅 거스러미 지역 동화라니.
쉘던/ 그건 텍사스 북서부고 난 동부출신이야. 멕시코만 지역이라서 베트남 새우잡이 배가 많지.
레너드/ 새우잡이 배 이야기야?
쉘던/ 아니, 여하튼 내가 여덟살 때 몽고메리 워드 배달트럭이 우리집 고양이 럭키를 쳤어.
하워드/ 이름이 럭키라고?
쉘던 / 응 맞아.
레너드/ 얘는 아이러니가 뭔지 몰라. 그냥 넘어가.
하워드/ 죽은 고양이 이름이 럭키였군. 계속 말해봐.
쉘던/ 다들 슬퍼하는데 난 이런 생각이 들었지. 고양이가 갑작스레 죽어서 내 마음에 쏙 드는 동물을 들일 기회라고 말이야. 밤에 끌어안고 잘 수 있는 충직한 동반자 이면서 텔레파시 명령으로 암살을 수행하는 동물 말이야.
하워드/ 강아지는 아니네.
쉘던/ 강아지는 너무 시시하잖아. 내가 원한건 그리핀이었어.
레너드/ 그리핀?
쉘던/ 그래. 절반은 독수리. 절반은 사자야.
레너드/ 신화 속 동물이잖아.
쉘던 / 상관없어.DNA재조합 기술을 공부하면서 배양이 가능하다고 확신했는데 부모님이 필수 재료를 안 구해줬어.
독수리알과 사자 정액 말이야. 동생이 수영배운다고 할 땐 시켜줬으면서.
하워드/ 쉘던. 사자 정액 얘기 듣는거 참 재밌는데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쉘던/ 그러니까 쿠스라팔리가 분수에 넘치게 허울뿐인 명성을 쫒으며 새로운 삶을 꾸리려 한다면 우리 멤버를 새로 꾸릴 절호의 기회 일지도 몰라.
이후 친구들은 진지한 듯 아닌 듯 하면서 원하는 새로운 친구에 대한 조건을 얘기하죠.

레너드/ 내 편이 돼 줘야지.
하워드/ 돈이 많으면 좋겠어. 파티를 열만한 바닷가 저택이 있으면 더 좋고.
쉘던/ 우리처럼 기술을 좋아하고
하워드/ 여자를 많이 아는 사람
레너드/ 좋아하면 여자와 기술에 해박한 부자군.
좋아. 우리 새 친구가 정해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면이 바뀌고 파티가 끝난 후 취한 라지를 페니가 바래다 줍니다.

라지는 취해서 헛소릴 남발하죠. 얘도 맨정신에 여자 한테 말을 못하니 그나마 얌전해 보였던거지 괜히 하워드랑 친한게 아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과 영상통화에서도 차별적인 발언이 쏟아집니다.
라지/ 알켈리 노래틀고 얼굴 좀 쫩쫩해보자. 보세요. 저랑 껴안는 사이인 페니에요.
아버지/ 인도인 아니면 어때. 가볍게 씨 좀 뿌리는 거지.
페니/아뇨. 뭘 뿌리지도 껴안지도 않아요.
어머니/ 저렇게 얼굴만 반반한 애가 손주를 낳으면 좋겠어?
아버지/ 아빠는 이해해. 미국에 있으니 ' 현지 음식'을 맛보고 싶겠지. 근데 말이다 그런건 주식으로 못 먹어.
... 인도가 미국보다야 보수적이라고 쳐도, 이렇게나 차별적인 대사가 나와도 되는 걸까요? 이건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틀린 대사라고 봐요. ㅋㅋ
다음날 라지는 맨정신이 되어서 페니에게 편지를 보내려다 들킵니다.

페니가 화가나서 직접 사과를 듣길 원하는데 어렵게 내밀 얇고 긴 고음 '미안해' 한마디에 바로 용서하는 페니 너무 스윗한 대인배에요.
그렇게 페니는 라지에게 용서의 포옹을 하고 들어가는데 하필 그 모습을 막 밖으로 나가려던 레너드가 목격합니다. 라지는 여튼 화해했다 싶으니까 신나서 웃고 있고, 쉘던이 따라나왔다가 라지를 보고 다시 기계적인 미소를 보이면서 이번 에피소드가 끝납니다.

레너드만 심난한 엔딩이로군요.
다음 회차는 페니와 레너드의 관계 진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덤/
영어단어 한마디. squeeze
쥐어짜다, 짜내다. 이렇게 레몬즙을 쥐어짜다. 이럴때 쓰이는 동사잖아요.
그런데 보는데, 다르게 활용되는 거 같아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I want you to meet my new squeeze."
내 새로운 여자친구 소개할게. 여기서 squeeze는 애인이나 연애상대를 뜻한다네요. 그 이유는 연애관계에서 서로 가깝게 껴안는 이미지를 떠올리기 때문이라나요? 라지가 술취해서 부모님과의 영상통화에서 한 말입니다.